예술사랑 일상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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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야 산다

 

 

동기의 추천으로 읽기 시작한 책입니다.왜 인간은 당뇨병이나 빈혈, 노화 등등 언뜻 보면 인간의 생존에 불리해 보이는 유전형질을 진화시키는 방향으로 발전했을까요. 책은 이런 진화방향에 의문을 제기하면서 이것이 우연이 아니라 각자 나름의 생존방식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것을 과학적으로 밝히고 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가장 좋았던 것은 과학지식이 부족한 비전공자들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는 것인데요. 번역도 매끄러운 편이라 읽으면서 크게 이상한 점은 찾지 못했습니다.

 

아시아인이 술을 먹으면 유독 얼굴이 빨개지는 이유가 과거에 물을 끓여 마시는 습관 때문이라는 학설을 제시하는데요. 서양인은 물을 소독하기 위해 알코올을 타서 먹었고 동양인은 물을 끓여서 먹었기 때문에 서양인에 비해 알코올에 격한 반응을 보인다는 것입니다. 세세한 내용을 다 적을 수는 없지만 흥미를 끌만한 내용이 많습니다.

 

또한 용불용설에 관한 학설도 신선했는데요. 보통 부모들이 후천적으로 획득한 유전형질은 자손에게 유전되지 않지만 메틸기가 자손에게 전해져서 특정 유전자 신호를 켰다 끄면서 자손의 유전형태를 바꿀 수 있다는 것입니다.

 

교양서적으로 읽기에 손색이 없지만, 한 번 읽고 말기 보단 두 번 이상 읽는 것을 추천합니다. 쉽게 썼다고 할지만 어느정도는 전문용어들이 등장하니까요.

 

아파야 산다
국내도서
저자 : 샤론 모알렘(Sharon Moalem) / 김소영역
출판 : 김영사 2010.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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