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사랑 일상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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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조각가 개인전 <관계 ; Relationship>


- 2018.03.07 WED - 03.13 TUE -





1. 김지영 조각가는?


이름만 들어보면 평범한 여성 조각가가 떠오르는 그는 돌을 통해 자신의 삶을 다듬어가는 중인 남성 조각가다.


작가가 작품을 풀어가는 동기를 추적하면 몇가지를 들 수 있는데 내적 동기, 사회적 욕망, 관계 지향 등등 다양할 것이다. 김지영 작가는 돌이라는 재료를 통해 자신의 삶과 일체감을 형성한다. 내적 동기에서 출발한 그의 작업은 관계를 향해 나아간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전시의 제목이 <관계 ; Relationship>으로 명명된 것 아닐까.



하루 ; 日 / 380×100×480mm / 화강석, 사암



2. 김지영 조각가에게 돌이란?


작가는 수년간 전국 각지에서 올라오는 돌을 자르고 깎고, 다듬고 붙이는 행위를 수없이 반복했다. 자칫 힘들고 지루할 수 있는 작업은, 신께 구원받고자 고난의 길을 택한 구도자의 모습과도 겹쳐진다. 마음을 수련하듯이 하나하나 다듬어진 돌이 모여 탄생한 작품에는 작가의 삶과 철학이 자연스레 녹아들고 있다.


흐름 ; 流 / 370×30×450mm / 화강석, 대리석



3. 관계란 무엇인가?


관계란 나와 타자사이의 연결고리이다. 인간이란 존재는 홀로 살아가기에는 매우 연약하고 약하다. 그렇기에 항상 누군가와 관계를 맺고 소속감을 느끼며, 그 속에서야 안도감을 느끼며 살아갈 수 있다.


작가는 자신의 인생과 돌 사이의 관계를 되돌아본다. 고향 부산을 떠나 서울에 터를 잡고 새로운 사람들과 관계를 맺어왔다. 돌 하나의 인간 군상에 투영시켜보자. 너와 나는 다르다. 다른 사람들이 모여 합을 이루기 위해 관계를 맺고 그 사이의 '틈'을 메꿔야 한다. 작가는 이것을 '합'을 맞추는 과정이라 한다. 결국 모난 돌도 관계 속에서 하나가 되어 새로운 형상을 이룬다. 우리네 인생도 이와 비슷하지 않을까.


관계 ; artificiality&nature / 350×150×240mm / 화강석, 자연


불안 ; 不安 / 200×100×350mm / 화강석, 자연


; combination / 370×100×430mm / 화강석, 대리석, 사암


관계 ; group / 300×250×300mm / 화강석, 대리석, 사암


가족 ; 安 / 260×200×400mm / 화강석, 대리석, 사암


/ 200×100×150mm / 자연석, 화강


/ 200×100×150mm / 자연석, 화강



4. 전시 오프닝


인사동 갤러리 코사(Gallery KOSA)에서 열린 개인전 오프닝은 정말 많은 분들이 자리를 지켜주었다. 성신여대 학생들, 교수님들을 비롯하여 많은 분들로 전시장이 시끌벅적했다. 관계라는 주제에 맞에 작가의 인생을 거쳐간 수많은 관계자들이 이 곳에서 또다른 관계를 만들어나가고 있었다.









뒷풀이는 인사동 사동면옥에서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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