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사랑 일상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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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아시아프 1부 둘러보기 (2/10)

- 2015.7.11. -

 

이전 글에서 바로 이어집니다.

 

저작권 보호를 위해

확대 이미지는 제공하지 않습니다.

본문 이미지의 저작권은 제가

아니라 작가 본인에게 있습니다.

 

 

홍란, <Ideal Landscape : Atlantis the lost utopia #1>

 

제목처럼 유토피아 속 유유자적한 자연

풍경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전설상의 아틀란티스 대륙을

동양화적 화풍으로 표현하고 있네요.

 

정면에서는 잘 드러나지 않지만 앞쪽의

산호초들은 입체로 제작되어 있습니다.

근경과 원경의 차이도 재료의 두께를

통해 잘 구현되어 있어요.

개인적으로는 의미보단

표현기법이 궁금했던 작품입니다. 

 

 

서영실, <무지개 언덕 위의 청양>

 

보자마자 어릴 때 해 보던

목판화가 떠올랐는데

재료를 보니 패널에

아크릴로 채색한 작품입니다.

일부러 거친 느낌으로 그린듯...

작품이 팔렸다는 의미의

빨간 딱지가 붙어 있습니다.

 

 

(위) 정연지, <귀거래도_마포이미지>

(아래) 정연지, <귀거래도_공덕이미지>

 

우리에게 익숙한 도시풍경을 동양화의

구도를 차용해서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런식의 전통과 동시대의 만남은 젊은

작가들에게서 많이 볼 수 있는 방식이죠.

 

종이에 그린 줄 알았는데

재료를 보니 비단이네요...

원경은 수묵으로 동양화적 풍경을

근경은 재료로 거친 동시대

도시풍경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문미정, <연출된 공간5>

 

자개를 이용한 작품이네요.

자개로 만든 작품은 보기만 해도

막 구매욕을 불러 일으킵니다.

그만큼 실물로 보면 참

예쁜 재료이기도 합니다.

 

다만 위의 작품에서는 왜 자개를

이용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설명이라도 좀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작품 근처에 도슨트분들이 계시지만

구매 의향도 없는데 물어보기가

좀 민망합니다...

 

 

(좌) 김재유, <move 1>

(우) 김재유, <moment 5>

 

사실 보자마자 공성훈 작가의

그림이 떠올랐던 작품입니다.

물론 표현방법도 주제도 다르지만

 

언뜻 보면 거칠고 강한 자연의 대비가

공성훈 작가의 화풍과

너무나도 유사해 보였어요.

아무래도 작가의 다른 작품을

더 봐야 잘 이해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이미진, <Skeleton-construction#10>

 

모노타입 작품입니다.

판화쪽은 지식이

없어서 잘 모르지만

판 위에 그림을 그린 후

종이를 덮어 찍어내는

방식이라고 합니다.

 

일반적인 판화와 달리 한 번에

한 점씩만 제작할 수 있어요.

이번 작품도 제가 좋아하는

건설현장을 표하고 있습니다.

이런 그림 좋아요.

 

 

이상용, <익숙함 그리고 낯선>

 

급하게 찍다보니 초점이 나갔네요...

이 작품 또한 건축 현장을

소재로 하고 있습니다.

 

올해 아시아프 심사위원분들이

이 테마에 꽂히신듯...

이 작품 또한 언뜻 보면

건설현장인지 해체현장인지 구분이

불가능할 정도로 복잡한

공사현장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김민정, <The living room>

 

거실을 주제로 한 작품이네요.

디지털 프린트에 실크스크린과

스탠실로 표현했습니다.

 

표현기법의 다양함이 돋보이지만

질감 차이가 뚜렷하지

않은 점은 좀 아쉽습니다.

전체적으로 차분한 색감과

패턴의 활용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안종우, <The call of the wind>

 

바람의 부름이라는 제목과 작품만

봐선 의미가 잘 떠오르지 않습니다.

언젠가 작가를 만난다면

 의미를 물어보고 싶네요.

 

 

안종우, <Deus ex Machina>

 

데우스 엑스 마키나...

극이나 소설에서 극적인 사건을 해결해

주는 신적인 인물이나 사건을 뜻합니다.

 

느낌상 앤디워홀이 그린 캠벨수프

뒤샹의 에서 이미지를 끌어온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한데

잘 모르겠어요...

알듯 말듯 아리송 합니다...

 

 

 

안종우, <Pharos of Alexandria>

 

제목은 이집트 알렉산드리아

(Alexandria)에 있는 세계 7대

고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Pharos 등대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번 작품은 좀 알거 같기도 합니다.

딱 보기에도 뭔가 등대와

이미지가 유사하거든요.

왜 공사현장 소품들을 가져 왔는지는

좀 더 고민해 봐야겠네요...

 

 

남재영, <Untitled 2>

 

제목이 없는 작품입니다.

하지만 이미지만 봐도 딱

무엇을 표현하는지는

금방 알 수 있죠.

 

광화문 동상을 청소하는

모습을 그리고 있습니다.

동상의 윤곽선을 흐릿하게

표현하면서 역동적인

느낌을 주고 있는데

부정적인 의미인지 긍적적인

의미인지 잘 모르겠어요.

제 느낌으로는 뭔가 비판의

의미를 담고 있는 거 같기는 한데...

 

 

남재영, <Untitled 1>

 

숭례문 화재 이후

현장을 그리고 있습니다.

참사 현장을 담담하게

그리고 적나라하게 드러냅니다.

나름 메시지를 담고 있어 보이지만

아트페어 특성상 사람들의 선택을

받기는 좀 힘들어 보입니다.

그래도 다양한 시도라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네요...

 

 

장원호, <통로>

 

빛과 어둠 그리고 반사되는 벽의

질감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밤 거리 같기도 하고

지하철 플랫폼 같기도 하고

궁금하네요. 무엇을 그린 것인지...

 

 

이상윤, <D-004>

 

예쁜 패턴과 마감이

인상적인 작품입니다.

표면이 너무 맨들맨들해서

한참을 쳐다봤어요.

에폭시로 마감한 듯 보이는데

따로 설명은 없네요.

 

반짝거리는 다이아몬드 패턴이

그림을 화사하게 만들어 줍니다.

역시 빨간 딱지가 붙어 있네요.

 

 

김근영, <무제 1>

 

작가의 정신세계를

표현한 듯한 작품입니다.

꼴라주 형식으로 여러 이미지들을

한 화면에 배치하고 있습니다.

그림을 그리다 좌절하는 모습

여행가방을 싸려다 팽개친 듯한 모습...

뭔가 작가의 삶의 고뇌가 느껴지네요.

 

 

알 수 없음

 

사실 작품인지 아닌지 조차 알 수

없지만 일단 보이길래 찍었습니다.

캡션을 찾을 수가 없네요.

공식홈페이지 작품소개에도

없는 걸 보면 출품작이 아닐지도...

(아니라면 죄송합니다...

작품 정보좀 알려주세요...)

 

 

김정아, <Ill mem ref>

 

제목을 풀이해 보면

기억의 혼돈이라는 뜻입니다.

패턴속에 풍경이

부분적으로 드러나는데요.

스테인드 글라스 유리를 통해 보는

풍경같은 이미지를 보여줍니다.

 

저는 그림을 볼 때 항상

옆부분 마무리도 함께 보는데

옆면은 마무리를 하지 않아서

조금 아쉬웠던 작품이기도 합니다...

액자를 끼우거나 옆면까지

마무리를 하면 더 좋을듯...

 

 

이용현, <Skateboard Park 1>

 

색에 힘을 뺀 풍경입니다.

요즘 많이 보이는 표현 기법인데요.

국내에서는 노충현이 있고

해외에는 피터 도이그 가 있습니다.

특별함은 느껴지지 않았지만

눈이 편안해지는 풍경입니다.

 

 

백혜정, <우리들은 있었다>

 

흘러내리는 기법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수풀 사이로 숨겨진 인물이 보이네요.

 

 

백혜정, <weird forest>

 

자연의 패턴을 이용한 작품입니다.

표현 자체는 무난하고 흔하지만

작품의 분위기가 제목처럼  묘하게

사람의 마음을 끄는 무언가가 있네요.

 

 

이다희 A, <Phobia>

 

모든 작품에 빨간 딱지가 붙어 있습니다.

아시아프를 오래 보다보면 잘 팔릴만한

작품이 눈에 들어오는데요.

이 작품도 그런 작품중 하나입니다.

 

세밀한 묘사와 장식적인 패턴

부담없는 크기와 가격이

관람객의 마음을 움직이나 봅니다.

제목에서처럼 특정 대상에 대한

공포를 주제로 하고 있는데요.

 

멀리서 보면 그냥 예쁜

그림으로만 보이지만

유심히 보면 식인식물이나 박테리아

같은 동식물들을 촘촘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번 글은 이쯤에서 마치기로 하고

계속 다음 글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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