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사랑 일상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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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철 개인전

 

2018.06.18

 

 

    박현철 작가의 개인전이 열리는 곳은 홍익대학교 인근에 자리한 카페 <자주>였다. 모임공간과 카페를 겸한 곳으로 커피를 마시러 들르는 곳이라기보다는 공부나 스터디를 하러온 김에 같이 커피도 마시고 갤러리에서 전시도 보는 복합 공간이라고 보면 된다.

 

https://blog.naver.com/jajuhongdae

 

장소에 대한 이야기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내부에는 테이블이 많이 놓여 있다. 평일 낮이라 손님은 거의 없었고 스터디룸을 찾는 분들만 간간히 볼 수 있었다. 작품은 양쪽 벽에 걸려있으며 가까이 가서 보고 직접 만져봐도 된다. 가죽을 사용해서 사람들의 손이 탈수록 색이 변하는데, 작가의 의도이니 마음껏 만져도 무방하다.

 

 

박현철 <정지적 발육기>

380×280×800mm / 가죽, 실

 

    토르소 모양의 인간 형상을 만들었다. 가죽의 패턴을 살려 손으로 직접 한땀한땀 바느질을 통해 조각들을 이어나간다. 그렇게 만들어진 모습은 하나로 규정되기 보다는 뭐라 정의할 수 없는 유동적인 형상의 흐름을 만들어 나간다.

 

 

박현철 <line work>

1,150×680mm / 가죽

 

    가죽 위에 유기적 패턴이 끊임없이 반복되며 커다란 군집을 이룬다. 동식물의 패턴같기도 하며 모호한 이미지를 그려나간다.

 

 

박현철 <egg>

2,000×2,000×2,000mm / 가죽, 실

 

 

    작품을 감상하는 방법을 가죽 위에 간단한 이미지로 그려놓았다. 에르빈 부름(Erwin Wurm)의 스케치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그림대로 사람들은 작품을 마음대로 이리저리 굴려보고 밀고 당기기도 하며 작품과 함께 호흡할 수 있다. 내부에는 공기가 들어있어서 마치 풍선을 미는 것처럼 가볍게 조작할 수 있다.

 

 

앞의 작품들 보다는 좀더 러프하고

가벼운 방식으로 제작되었다.

 

 

작업 도구들도 전시장 한켠에 놓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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