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사랑 일상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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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TC-3D 사용기

 

2018.08.09

 

1. XTC-3D가 무엇인가?

 

3D 프린팅한 제품을 부드럽게 마감할 수 있는 보호 코팅제다.

 

 

그림으로 표현하면 대충 이와 같다. 필라멘트 방식의 경우 적층면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데, XTC-3D를 붓으로 바르면 적층 자극이 균일하게 코팅된다.

 

 

 

2. XTC-3D를 구입할 수 있는 곳은?

 

일단 국내에서 생산하는 제품이 아니라서 물건을 들여오는 업체를 통해 구입해야 한다. 구입할 수 있는 업체는 두 곳.

 

 

PLABS http://www.plabs.co.kr

 

협신물산 http://www.hyup-shin.co.kr

 

 

다른 업체는 가격이 월등히 비싸다. PLABS보다는 협신물산이 조금 더 싸고, 업체가 용산에 있어서 직접 방문하기로 결정.

 

 

여기가 협신물산이 위치한 건물이다. 참고로 이 건물 뒤로 협신물산 간판이 있는 건물이 있는데, 거기가 아니라 이 빨간 건물이 진짜 협신물산. 혼자 찾다가 실패해서 직접 전화해서 찾아낸 곳이다.

 

 

 

이 협신물산은 아니다. 헷갈리지 마시길...

 

 

 

 

건물 1층으로 들어가면 바로 협신물산 입구가 보인다. 주로 온라인으로 파는 곳이라 그런가 평소에는 문이 잠겨있다. 벨을 누르면 안에 있던 직원이 문을 열어준다.

 

 

내부는 대충 이렇다. 들어가자마자 직원분이 뭐 찾으시는거 있으시냐고 바로 물어보는데, 천천히 구경하기는 눈치가 보이는 곳이라서 바로 살 물건만 말하고 나왔다. 그래도 안에 샘플도 있도 구경하기는 좋게 되어있다.

 

 

 

 

 

내용물은 검은 봉투에 잘 담겨있다. 한글 설명서가 없어서 따로 프린트해서 넣어주셨다.

 

 

 

 

설명서도 좋지만 영상이 좀더 이해가 쉽다.

 

 

 

 

 

<메이커 다은쌤>의 유튜브 영상으로 XTC-3D에 대해 잘 설명하고 있다.

 

 

 

 
 
영어로 된 영상도 있다. 좀 더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지만 좀 길다. 그래도 한번 정도 보고 하기를 추천. 안그러면 나처럼 망하는 수가...
 
 
 

 

박스는 이렇게 생겼다. 외부에 설명이 가득하다. 제조사도 자기들 제품에 자부심이 가득한 듯.

 

 

내부 구성품은 이렇다.

 

 

설명서

주제

경화제

스펀지붓

나무스틱

계량컵

 

 

 

 

스펀지붓은 하나로는 부족할 거 같아서 여분으로 구입했다. 동네 문구점에는 안팔겠다 싶어서, 남대문 알파문구 본점에서 사왔다. 가격은 저렴한 편. 대신 한번 쓰면 버려야하기 때문에 리필용을 많이 준비해두면 좋다.

 

 

XTC-3D가 발열성이 있어서, 호일에 담아두는 것이 가성비가 가장 좋다고 한다. 그리하여 쿠킹호일도 따로 구입.

 

 

일단 이렇게 호일로 재료보관용 컵을 만들었다.

 

 

주제가 담긴 용기 윗면이다. 한쪽을 누르면 반대쪽으로 용액이 나오는 방식인데, 생각보다 걸죽하다. 점성이 크지만 경화제를 섞지 않는 이상은 금방 굳지 않는다.

 

 

주제와 경화제를 2:1로 섞어줘야 한다. 말이 쉽지 섞어보면 쉽지가 않다. 주제가 많으면 굳지를 않고, 경화제가 많으면 금방 굳어버린다.

 

이번에 해보며 느낀 점인데 차라리 경화제를 조금 덜 섞는것이 작업하기는 수월한 듯싶다. 너무 빨리 굳어버리면 일단 바르기도 전에 굳어버리니까 답이 안나온다.

 

 

나무스틱으로 잘 저어주자. 이렇게 섞어놓고 조금 지나면 뜨거워지면서 열기가 올라온다. 당황하지 말고 계속 진행하자.

 

 

스펀지 붓로 열심히 발라주자. 배합비의 문제인지 붓으로 바르는 도중에도 금방 말라버려서 붓이 못쓰게 되어버린다.

 

 

XTC-3D를 바른 표면은 매끈하게 광이 난다. 괜찮은 곳은 좋은데 편차가 좀 심하다. 아무래도 요철이 심한 곳은 한번 바르는 것으로는 해결이 힘들 듯하다. 

 

 

이 부분은 바르다가 망한 곳이다. 뭔가 배합비를 잘못했나, 고르게 발리지도 않고, 요철도 그대로고, 암튼 완전 실패다.

 

 

 

평점 :

일단 냄새가 엄청 심하다. 바르고 한참이 지났는데도 냄새가 가시지를 않는다. 굳는건 완전히 지 마음대로다. 바르다가 열이 받아서 때려치고 싶을 정도. 일단 배합이 쉽지가 않은데, 주제가 걸죽해서 한번 섞고 다시 섞다보면 제대로 비율을 맞추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어자피 XTC-3D를 발라도 후가공이나, 도색은 필요할 듯 싶으니 활용도가 참 애매한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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