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서울새활용전 무한한 새활용 상상 : 서울새활용플라자 입주기업. 작가展

제3회 서울새활용전 무한한 새활용 상상 :

서울새활용플라자 입주기업. 작가展

 

2018.06.19

 

1. 새활용이란?

 

    원래는 정크아트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고 싶은 생각으로 방문을 결심했던 곳이다. 정크아트(Junk Art)란, 리사이클링 아트(Recycling Art) 로도 불린다. 주로 버려진 물건이나, 재활용 소재를 활용한 예술의 장르를 일컫는다. 얼마 전에 우리나라에서도 재활용 대란이 발생했었다. 페트병은 그냥 손쉽게 재활용 되는구나 싶었는데, 이번 대란을 통해 그동안 몰랐던 새로운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유색 페트병은 재활용이 힘들다고 한다.)

 

    그런데 새활용이란 말은 무엇인가?

http://www.seoulup.or.kr/introduce.do?type=Introduction

공식 홈페이지 설명을 요약하자면 이렇다. 버려진 폐기물을 수거해서 다시 생산 시스템 안으로 순환시키는 것은 재활용이고, 폐기물에 디자인, 예술적 요소를 더하여 새로운 가치를 가진 제품을 만들어내는 것이 새활용이다.

 

    쉽게 말해서 가치가 없는 물건에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내는 일이라 보면 된다. 정크아트의 확장판이라 보면 이해가 쉬울 듯 하다. 단순히 예술을 넘어서 일상용품, 제품에까지 그 범위가 확대되는 것이다.

 

 

 

2. 서울새활용플라자 가는 방법

 

 

교통편은 지하철이 무난하다. 장한평역에서 내려서 1.3km정도를 걸어가면 된다. 물론 역에서 플라자까지 이동하는 셔틀버스도 있다.

 

서울새활용플라자 홈페이지 > 커뮤니티 > 공지사항

http://www.seoulup.or.kr/detail.do?NTT_ID=notice&BBS_ID=2143

 

자세한 시간표는 해당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입구에 서있는 안내판이다.

입구에서 꽤 걸어가야 진입로가 나온다.

 

 

나무 모양의 조형물도 있다.

 

 

열매 대신에 다쓴 빈병들이 매달려있다.

어자피 유색 플라스틱은 재활용이 어려우니

이렇게 새활용을 하는 것이 좋은듯 하다.

 

 

폐타이어로 만든 의자도 있다.

그닥 앉고 싶어 보이지는 않은데

가다 힘들면 앉아서 가겠지......

 

 

건물 외벽 그래피티가 인상적이다.

솔직히 칸딘스키 그림도 떠오르고

1990년대 입시구성이 떠오르는 느낌...

 

 

친환경을 추구하는 곳이라

입구 앞에 전기차 중전소가 있다.

충전요금이 어떻게 되는지 궁금했다.

 

 

건물 입구.

보통 건물앞에 저렇게 분리수거 통을

놓는 경우가 드물지만

여기는 새활용플라자니까 당연한 일.

 

 

    서울새활용플라자에 입주한 25개 스튜디오의 작업 결과물을 전시하는 기획전이 열리고 있었다. 1층 전시장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생각보다 재밌는 작품들도 많으니 굳이 새활용에 관심이 없어도 한번쯤은 둘러볼 만하다.

 

3. 제3회 서울새활용전 무한한 새활용 상상 : 서울새활용플라자 입주 기업.작가展

 

1층 전시장

2018.4.27~8.26 10:00~18:00 (매주 월요일 휴무)

 

 

320호

여미갤러리 <끼리끼리> (yeomigallery)

http://cafe.naver.com/yeomii

http://www.bittnada.com

 

 

 

 

    패션양말을 활용한 핸드메이드 인형을 주로 만드는 곳이다. 가까이서 보면 엄청 귀엽다. 보통 양말이라 하면 발남새가 날꺼 같지만 저 인형에서는 생기발랄함이 느껴진다. 우리나라 양말종류가 엄청 많다던데, 그만큼 다양한 인형을 만들 수 있을듯 하다. 양말 수거는 어떤 식으로 하는지, 아니면 안팔리고 남은 재고를 쓰는건지 좀 궁금하긴 하다. 신다 버린 양말을 쓰기는 좀 그럴테니 말이다.

 

 

 

 

311호

릭또베르쏘 퍼블릭스튜디오(RECTOVERSO PUBLIC STUDIO)

http://rectoverso.co.kr

http://blog.naver.com/grupam

 

 

 

 

    다소 생소한 개념이었다. 파리의 제본학교를 졸업하신 故 백순덕 선생님 설립한 국내 최초의 예술제본 공방이라고 한다. 제본을 통해 책을 더욱 가치있게 만든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쉽게 그려지지는 않는다. 전시된 작품들은 책을 새활용한 조형작품들로 구성되었다.

 

    나도 한 때는 e-book이 종이책을 대체하지 않을까 싶었다. 그런데 e-book을 읽으면서도 뭔가 내용이 한번에 그려지지 않는 아쉬움과 종이책만의 쓸어넘김, 아날로그적인 책갈피가 더 편함을 몸소 느끼고선 책의 소중함을 좀 더 느끼고 있다. 그런 면에서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수요가 있지 않을까 싶다.

 

 

 

 

312호

프레자일(Fragile)

http://instagram.com/fragile.seoul

 

 

 

 

    세라믹 업사이클링을 연구하는 곳이다. 약간 흠집이 나거나 사소한 문제로 상품가치가 사라진 물건들을 새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다. 보통 가구나 전자제품은 전시상품으로 싸게 파는 경우가 많은데 세라믹 제품은 흠집이 나면 판매가 힘든가 보다. 예술의 손길을 얻어 재탄생한 물건들은 자세히 들여다봐도 어디에 문제가 있던 제품인지 티가 나지 않는다. 다만 깔끔한 물건을 좋아하는 본인 취향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점이 아쉽다.

 

 

 

 

303호

하이사이클(Hicycle)

http://hicycle.co.kr

 

 

 

 

    커피의 소비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을 새활용한다. 커피자루로 만든 가방, 커피찌꺼기로 만든 화분 등이 있다. 공식 홈페이지 내의 가격은 일반적인 에코백이나 가방과 비슷하다. 수작업으로 만들기 때문에 제품마다 패턴과 모양이 제각각이다.

 

 

반려견과 주인을 위한 쿠션과 가운도 있다. 특급호텔에서 사용되던 최고급 린넨을 활용했다. 애견인들에게는 커풀룩으로 괜찮아 보였다. 동물을 키우지 않지만 품질만 좋다면 관심을 가져봐도 좋을 듯. 개인적으로는 커피자루보다는 린넨쪽이 괜찮아 보인다.

 

 

 

 

318호

유도영 작가(You Do Young - Upcycling Artist)

http://www.facebook.com/doyoung2014

 

 

 

 

    입주업체 중에 드물게 작가 이름을 걸고 활동하는 곳으로 보인다. 그렇기에 제품보단 작가 자신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리사이클링 아트의 개념에 가장 부합하는 인물로, 바닷가에 버려진 폐목 등을 수거하여 작업의 오브제로 활용한다.

 

 

    버려진 물건에서 사람 냄새가 흘러나오고 따뜻한 감성이 느껴진다. 이런 것이 리사이클링 아트의 매력이 아닐까 싶다. 딱 맞아 떨어질 수 없는 느슨함과 여유로움, 자유분방함이 느껴진다.

 

 

 

 

307호

글라스본(Glass born)

http://blog.naver.com/ndk0965

 

 

 

 

유리병을 재활용하여 접시나, 시계, 액세서리 등의 새로운 제품들을 생산한다. 이 업체는 2017년도에 광주디자인비엔날에서 보고 두번째로 만난다. 직접 유리병을 가져오면 제작을 해주기도 한다. 다른 것은 모르겠고 저 땅콩 접시는 가지고 싶은 생각이 살짝 들었다.

 

 

새활용의 가장 무난한 아이템이 시계가 아닐까 싶다. 나름 매력있는 제품이지만 내 취향은 아니기에 가볍게 보고 넘어갔다.

 

 

 

 

 

인라이튼(ENLIGHTEN)

http://better-renew.co.kr

http://blog.naver.com/better_re

 

 

 

    배터리 교체 서비스와 버려진 배터리를 새활용한 보조배터리를 같이 취급하고 있다. 기존 업체들이 공예적인 요소가 강했다면 이 업체는 전자제품 자체의 리사이클에 주목하고 있다. 배터리를 사용하는 제품들(청소기, 휴대폰, 전동공구 등)의 배터리를 교환해 주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요즘 나오는 제품들은 배터리 내장형이 많아서 혼자서 배터리를 교체하기 힘들기 때문에 이런 사설업체가 나온 것이란 생각이 든다. 가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적당한 가격인지는 감이 없어서 잘 모르겠다. 그래도 이런식으롤 제품을 되살려 오래 쓸 수 있다면 그야말로 새활용의 모토에 가장 부합하는 것이라 본다.

 

 

 

 

309호

쉐어라이트(ShareLight)

http://www.share-light.org

 

 

 

    전기가 없는 오지마을 책상을 밝히는 일을 시작으로 과학기술을 통해 비영리 교육사업을 하고 있다. 참으로 쉽지 않은 일이다. 물론 사회적기업에 들어오는 지원이 없지는 않겠지만 어지간한 정의감으로 하기는 힘든 일이다.

 

    양초가 탈 때 발생하는 열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환해 LED 빛을 발한다. 여기 쓰이는 LED는 TV에 들어가는 부품으로 판매되기에는 성능이 다소 모자른 불량품이지만 조명으로 쓰기에는 매우 훌륭하다. 홈페이지에서 다양한 후원을 받고 있으니 관심있는 분들은 방문해 보는 것도 좋을듯 하다.

 

 

 

 

310호

오매(OMAE)

http://www.omae.co/ko

 

 

 

    도시재생을 위해 건축물을 재생하고, 그와 연관되는 공간과 제품디자인에 집중하는 곳이다. 옛것을 활용한 인테리어 디자인 정도로 생각하면 쉽지 않을까. 다양한 소품도 판매하고 있으니 자세한 건 홈페이지에서 확인해보기를 바란다.

 

 

 

 

401호

젠니클로젯(ZennyCloset)

http://zennycloset.com

 

 

    면, 데님, 린넨 등의 자연소재와 기부를 통해 모은 청바지로 다양한 액세서리나 가방을 제작한다. 주로 여성들을 위한 제품을 만든다. 관심있는 분들은 홈페이지에 들려보기를 바란다.

 

 

 

 

406호

오운유(OWNU)

http://ownu.co.kr

 

 

    아이들의 그림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 제품을 만드는 곳이다. 환경과 동심, 두마리 토끼를 다 잡고자 한다. 아이들의 상상력 가득한 스케치가 전문가의 손길을 거쳐 아기자기한 소품으로 재탄생한다. 아이들도 자기가 그린 그림으로 만든 물건을 보면 무척이나 기뻐하지 않을까.

 

 

인터넷에서 유명한 "아들 그림 그려주는 아빠" 와 비슷한 느낌이다. 때묻지 않은 순수한 아이디어는 아이들만의 고유한 특권이다. 

 

 

 

402호

플레이31(Play31)

http://www.play31.cafe24.com

http://facebook.com/happychildhood2013

http://www.facebook.com/play31design

 

 

 

어린이를 위한 새활용 콘텐츠와 문화를 디자인한다. 아이들에게 다양한 '놀이 상황'을 제공하며 아이들의 권리향상에 주목한다. 굳이 비싼 장난감이 아니더라도 세계 어떤 어린이도 즐겁게 놀고 쉴 수 있는 놀이 문화를 개발한다.

 

 

 

 

404호

메리우드(merrywood)

http://merrywood.co.kr

http://blog.naver.com/merrywood1

 

 

 

 

    버려진 가구를 리폼하고나 폐목재를 활용한 인테리어 제품을 만든다. 6명의 여성 목공교육사가 설립하였으며 친환경 뿐만 아니라 경력단절 여성들의 일자리 창출과 주거환경 개선에도 힘쓰고 있다.

 

 

 

 

304호

이유리(Lee yuri)

http://instagram.com/you1214

 

 

 

 

    여기도 작가 이름으로 활동하는 곳이다. 자연에 관심을 가지고 순환하는 자연의 순간들을 기록, 관찰하여 세밀한 패턴 작업을 하고 있다. 언뜻 식물도감을 보는듯한 느낌의 작품은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히는 힘이있다.

 

 

 

(socialeq)

소셜이큐(socialeq)

http://socialeq.co.kr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며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현재 업사이클링 분야에 특화된 교육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해보자. 흥미있는 내용들이 많이 있다.

 

 

 

 

408호

비전트레이닝센터(새움)

http://www.vtc.or.kr

 

 

 

    빈곤과 정신적 어려움을 회복하는 사람들이 모인 곳이다. 알콜중독회복지원이나 노숙 재활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또한 폐목재를 활용한 업사이클링 목공방 <새움>을 운영하며, 버려지고 가치를 잃은 것에 새로운 기능과 활력을 불어넣는다.

 

 

 

 

317호

ID 스튜디오(I.D studio)

http://blog.naver.com/viewad

 

 

 

 

    목재를 활용한 리빙디자인 제품을 제작한다. 전통문화에 관심을 가지고 전통의 미적 가치를 리사이클링을 통해 재조명한 현대적 상품을 제시한다.

 

 

    제품들 곳곳에 널려있는 인형들의 정체가 궁금했는데 자세한 설명이 없어서 아쉬웠다.

 

 

 

 

403호

(주)처음애(To begin with Co.)

 

 

 

    목재를 새활용하여 친환경 원목생활용품을 생산, 판매한다. 또한 시이어와 장애우를 직원으로 고용하여 취약계층의 복지에도 힘쓰고 있다.

 

 

 

306호

비페이블(BPABLE)

http://vatool.com

 

 

 

 

    플라스틱 페트병을 레고처럼 조합하고 쌓을 수 있는 블록을 디자인한다. 페트병과 블록만 있으면 자류롭게 상상의 나래를 펼쳐볼 수 있으며, 아이들을 이를 통해 창의력을 키우며 환경보호에 대해서도 직접체험하며 느낄 수 있다.

 

 

 

 

321호

에코스톤코리아(Ecostonekorea)

http://www.echostone.co.kr

 

 

 

 

강원대학교 디자인학과 교수의 창업으로 시작하여 주식회사에 이른 친환경 업사이클링 회사로, 석탄폐석과 자투리 석재를 활용하여 다양한 친환경 제품을 디자인하고 제조하는 기업이다.

 

 

    스피거 박스의 모습이다. 만져보면 정말 매끄럽고 산뜻한 느낌을 준다. 일반 석재와는 다른 느낌이다. 개인적으로는 입주기업중에서는 가장 유망하고 발전가능성이 커 보이는 곳이다. 현재는 디자인 제품이나 시설물에 집중하고 있지만 향후 예술분야까지 진출하면 그 가치가 수십 배는 커지지 않을까.

 

 

 

 

전시장 내부 전경

 

 

전시 포스터

 

 

건물 1층 로비

 

    내부 인테리어도 다양한 새활용품들로 가득 차있다. 조명, 화분, 조형물 등 찾아보면 재밌는 요소들이 참 많다.

 

 

    1층 로비에 있던 제품인데 버려진 우유곽이나 음료수 팩으로 작은 지갑을 만들었다. 동전지갑으로 쓰기 좋아보인다.

 

 

 

 

    전체적으로 무난한 제품들도 많았지만 신선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제품들이 간혹 눈에 뜨였다. 사회적기업을 표방한다 할지라도 기업이라면 지속가능성을 위해 어느정도의 이익창출이 필수적일텐데, 아직 사람들에게 이런 새활용제품이 어떻게 받아들여질지는 확신이 들지 않았다.

 

    한국의 1인당 포장용 플라스틱 사용량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다고 한다. 새활용도 좋지만 가장 좋은 것은 애초부터 폐기물이 발생하지 않는 것이다. 아무쪼록 입주기업들이 잘 성장해서 우리나라에도 친환경 제품들이 잘 정착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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