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사랑 일상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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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글에 이어서 오랜만에 이어서 올려본다. 시간이 꽤 지나서 그때랑은 감상이 조금은 다르겠지만 참고는 되겠지.

 

2023.02.27 - [전시] - 제22회 송은미술대상 관람후기 #01

 

5. 박그림(b.1987)

https://www.grimpark.com/

불교에서 수행자가 본심을 발견해 깨달음을 얻는 과정을 나타낸 선화 심우도를 재해석한 작업 '심호도' 연작을 선보였다.

개인적 서사의 관점에서 자신만의 조형언어를 통해 사회적 이슈와 본질적인 물음을 던진다. 여기 자세히 적지는 않지만 작가의 정체성과 관련해서 주류와 비주류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실물 그림은 처음 봤는데 동양화의 매력을 새롭게 느꼈다. 기법도 궁금한 것들이 많았는데 학부 때 동양화과 수업이라도 들어볼걸 하는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개인적으로는 1등을 주고 싶었던 작품이다.

 

 

 

 

6. 박아람(b.1986)

https://www.instagram.com/rahmparc/

매체에 제한을 두지 않고 다양한 방식으로 회화의 가능성을 탐구한다. 현대사회의 디지털 언어를 자신만의 조형언어로 번역하는 새로운 시각을 선보인다.

 

이번 작품은 회화가 벽이라는 지지체가 없이 스스로 설 수 있는지에 대한 물음에서 시작됐다고 한다.

 

작가의 의도인지 모르겠지만, 처음에는 작품인 줄 모르고 그냥 지나쳤다. 벽과 회전문과 작품이 묘하게 어울려서 그냥 원래 있었던 거 같은 느낌이 든다.

 

 

 

 

7. 박윤주(b.1985)

https://yoonjooo.org/

공공영역과 개인영역의 경계를 넘나드는 '사물의 생동감'을 주제로 작업한다. 

 

전통화된 건축도상을 3D로 재구현했으며, 반장소성을 유도하며 모든 영역이 최적화 상태에 놓인 것 같은 건축구조적 판타지로 시대적 나르시시즘을 투사한다.

 

솔직히 보면서 잘 이해가 안 갔다. 인공지능이 모든 것을 최적화해 주는 시대에서 어떤 무언가를 이야기하려는 거 같은데 조금 더 공부가 필요해 보인다.

 

 

 

 

8. 손혜경(b.1979)

https://www.instagram.com/hyekyung_son/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사물에 내재한 자본주의 시스템의 원리와 모순에 관심을 가지고 작업을 이어온다.

 

책꽂이는 자본주의 체제 속에서 무수히 집적되어 상품이 되고, 자본의 증식이 아닌 인간의 필요에 의한 생산이 축적되는 체제를 살핀다.

 

처음에 보고 최태훈 작가의 작품인 줄 알았다. 기존 사물을 해체하는 방식이 유사해서 헷갈렸는데, 내용은 완전히 다르다. 

 

손혜경 작가는 사물이 가진 자부주의적 속성과 인간의 노동을 연관시킨다. 사물만 가지고 우리의 삶을 드러내는 면이 흥미로웠다.

 

 

쓰다 보니 글이 길어져서 이어서 쓰기로 한다. 글 하나에 작가 4명씩 다루는 게 제일 보기 좋아 보인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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