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사랑 일상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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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여행 - 북로분기점에서 동작대교까지

- 2015.6.2 -

 

자전거도 계속 타다 보면 적응되나 봅니다.

처음에는 20km도 버거웠는데, 오늘은 드디어

왕복 60km를 달렸습니다.

처음 도전했던 구간이 북로분기점이었는데

이번에는 동작대교 근처까지 완주했어요.

 

원래 목표는 강변역이었는데, 도저히 엉덩이가

아파서 갈 수가 없었어요...ㅜㅜ

안장을 바꾸든 엉덩이를 훈련하든(?)

뭔가 조치가 필요합니다.

 

일산에서 북로분기점까지는 전에 리뷰를 마쳤으니

오늘은 북로분기점부터 시작해 보겠습니다!

 

오늘도 제 자전거 여행의 동반자

스팅거 100D와 함께합니다.(뭔가 광고같네요...)

 

 

북로분기점에서 서울방면으로 꺾어주세요.

일산에서 북로분기점까지 가는 길은

지난 포스팅에 자세하게 나와있습니다.

 

자전거 여행 - 일산에서 북로분기점까지

http://sjzzng.tistory.com/7

 

 

고가다리 밑을 달려줍니다.

평일이라 사람이 없어서 좋아요.

 

 

간간히 라이딩하는 어르신들만 몇 분 보입니다.

 

 

이날은 바람이 동쪽으로 불어서

가는 길이 너무 편했어요.

하지만 가는 길이 편한만큼

돌아오는 길은 지옥이었답니다...

역풍을 맞으면서 자전거를 타려니

정말 힘들었어요.

 

 

날씨 좋고, 사람도 없고

라이딩하기 정말 좋은 날입니다.

 

 

계속 밟아줍니다.

내리막길이라 힘들지 않았어요.

 

 

 

"서울에 오신것을 환영합니다"

이제부터는 서울입니다.

 

 

가양대교를 지나갑니다.

다리 근처마다 휴게공간이

있어서 쉬어가기 좋아요.

 

 

길 상태가 더 좋습니다.

마구마구 밟아줍니다.

 

 

월드컵대교는 공사중입니다.

얼마전에 공사가 많이 지연되고

있다는 기사를 봤는데

실제로도 공사가 그리 빠르지는 않아 보여요.

그래도 조금씩 공사는 계속됩니다.

언젠가는 완공되겠죠?

 

 

제천 입구입니다.

여기서 왼쪽으로 꺾으면

마포구 시내로 들어갈 수 있어요.

오늘은 계속 직진합니다.

 

 

저 멀리 성산대교가 보이네요.

 

 

성산대교까지 왔습니다.

공사중이니 천천히 이동합니다.

 

 

성산대교 전경입니다.

빨간색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성산대교는 제가보기에는 꽤 예쁩니다.

저 멀리 오리배도 보이네요.

 

 

한산해서 정말 좋았습니다.

주말에 가면 이 도로가 사람들로 북적거리겠죠.

 

 

양화대교를 지나갑니다.

 

 

양화대교 근처에는

절두산순교 성지 박물관이 있어요.

 

 

절벽위에 자리잡은 건물이 꽤 특이합니다.

이곳은 병인박해 때 처형된

천주교 신자들을 기리는 박물관이 있습니다.

저는 무교라서 딱히 방문해보지는 않았는데요.

관심있는 분은 한번 들려 보셔도 좋을 거 같습니다.

 

절두산 순교성지

http://www.jeoldusan.or.kr/

 

 

달리다보니 전망이 너무

좋아서 한 컷 찍었습니다.

명필은 붓을 가리지 않는다지만

3년 넘은 스마트폰 카메라로

찍기에는 너무 아쉬운 풍경입니다.

 

안그래도 여기 주변을 둘러보니

어떤 분이 삼각대로 자기를 잡고

제대로 사진을 찍고 계시네요.

저도 빨리 돈을 벌어서

DSLR 하나 장만해야겠습니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마포대교를 지나갑니다.

 

 

저는 이런 형태의 구조물이 너무 좋아요.

사심을 담아 찍어봤습니다.

 

 

사진은 밋밋하지만

실제 공간에서 바라보면

무한히 이어지는 공간감이 느껴집니다.

폰카로는 참 볼품없게 나왔네요.

 

 

달리다 보면 오늘의 종점이 멀리 보입니다.

왼쪽으로 높이 솟아오른 아파트까지만 가면 돼요.

아파트 이름도 참 특이합니다.

<래미안 이촌 첼리투스> 라고 하네요.

굳이 어려운 이름보단 우리말이 좋은데

사람들에겐 이런 이름이 먹히나봐요.

 

아무튼 저 아파트 조망이 끝내준다던데

다만 가격도 끝내준다는게 함정입니다...

로또 1등에 당첨돼도 못 살 아파트니

말 다했죠 뭐...허허허

 

 

오늘의 종점 동작대교입니다.

동작대교 하부는 좀 모양이 투박하네요.

특이하게 차도와 철길을 겸하고 있어서

몇 분에 한번씩 전철소리가 요란하게 울립니다.

그 소리를 듣고도 한치의 미동도 없던

비둘기가 더 놀라웠답니다...

심지어 제가 있던 말던 제 옆에 와서

유유히 먹이를 쪼아먹는 그 여유.

서울 비둘기는 뭔가 다르구나 느겼어요!

 

 

건물이 멋져서 한 장 찰칵!

 

이제는 다시 반대로 돌아가야죠.

위에 적었다시피 역풍이 너무 세서

체력적으로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체력이 많이 늘었어요.

60km 달리는데 4시간 정도

걸렸는데, 컨디션 조절만 잘 하면

100km도 가능할 거 같아요.

다만 엉덩이 통증은 어떻게든

조치가 필요해 보이네요...

 

다음에는 한번 왕복 100km를 도전해 보겠습니다.

그날을 기약하면서 오늘 포스팅은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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