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역에서 혼밥하기 - 이마트 푸드코트

용산역에서 혼밥하기 - 이마트 푸드코트


2018.08.17


대학생 창업과 관련하여 지방에 내려갈 일이 있었다. KTX가 가격이 조금 비싸기는 하지만 충청권은 한시간도 안걸리기 때문에, 고속버스보다 훨씬 편하다. 물론 가격은 고속버스보다 두배 정도는 비싸다는 점. 


내려갈 때는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열차를 타고, 올라올 때는 용산역에 도착하는 열차를 이용했다. 용산역은 아이파크몰과 연결되어 있어서 먹을 곳은 많은데, 혼밥할 장소를 찾는 것은 쉽지 않다. 물론 식당 수는 많지만, 역 내부 식당은 사람도 그만큼 많아서 혼자 먹기는 불편하고 괜히 눈치가 보인다. 시선이 신경쓰이지는 않는데, 1인석이 구비된 곳이 별로 없고, 바쁜시간에 4인석에서 앉아서 먹기가 미안해진다.


대신 용산역에서 아이파크몰로 나와서 지하로 조금만 내려가면 이마트 푸드코트를 이용할 수 있다. 다른 블로거의 글을 보고 찾아갔는데 접근성은 조금 떨어지지만 나쁘지 않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지하 3층까지 내려가자. 역시 용산역은 다르다. 평일에도 사람들이 많다. 가족들도 많고, 혼자 온 사람들도 있으며, 특히 휴가나온 군인들도 간간히 볼 수 있다.



 


내부에는 여러 업체들이 영업을 하고 있으며, 테이블을 함께 쓰는 형식이다. 요즘 푸드코트는 차별화를 위해 맛집을 섭외해서 입점시키기도 한다. 





안에 버거킹도 영업중이다. 아이들을 위한 놀이방도 있고, 작은 오락실까지 있어서, 부모님들이 편안하게 식사하실 수 있도록 많은 배려를 해 놓았다.




우리동네 면반장


메뉴판은 음식모형이 만들어져 있어서 고르기가 수월하다. 보통 저 그림처럼 나오는 경우는 거의 없지만 괜히 사람을 설레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가짜라는 것을 알고 보아도 정말 맛있게 잘 만들었다.


 

가격은 저렴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요즘 물가를 감안하면 적당한 편이다. 여기서 어린이세트를 빼고 가장 저렴한 메뉴는 현미유부우동(4,900원)이다. 





메뉴판 위에 원산지도 표기되어 있다. 요즘에는 어디를 가나 고추가루는 중국산을 쓰는 듯하다. 가격문제가 있나. 그래도 국내산이 대체로 많은 편이다.




옛날짜장


여기는 중국집인데, 가격대는 괜찮다. 예전 회사 근처 중국집과 비슷한 가격이다. 맛이 어떨지는 모르겠지만, 면을 좋아하지는 않으므로 건너뛰기로 한다.





칠보면옥


여기는 냉면과 칼국수, 찌개류를 파는 곳이다. 약간 정체성이 애매한 곳이다. 다만 음식모형은 전부 맛있어 보여서 눈길이 간다. 자세히 보면 작은 글씨로 "상기제품들은 음식 모형으로 실제와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쇼핑에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라고 친철하게 쓰여있다.





명가비빔밥


한식 메뉴를 전문으로 파는 곳이다. 덮밥메뉴를 보면 모형에는 국이 없는데, 밥만 나오는 건지 궁금하다. 예전에 다른 푸드코트에서 시켰을 때는 콩나물 국이 나왔었는데, 찌개와 같이 나오는 세트메뉴가 있으면 좋을거 같다.




명가비빔밥 원산지에서 눈에 뜨이는건, 생선류는 전부 외국산, 고기류는 돼지고기만 국산이라는 점이다. 아무래도 가격을 맞추기가 어렵나 보다.



옛날짜장도 비슷하다. 돼지고기를 뺀 대부분의 주재료는 외국산이다. 칠보면옥도 상황은 비슷하다. 어자피 국산 외국산 따지고 먹는 타입은 아니니까 가볍게 넘어가자. 민감하신 분들은 한번씩 확인해보고 드시기를 추천하다.





결제는 무인자동결제기를 이용하면 된다.





저 수많은 메뉴중에 선택된 것은 [철판현미치즈돈까스]이다. 별다른 이유는 없고, 튀김+치즈가 같이 나오는 메뉴가 먹고 싶어서 골랐다.





구성은 다음과 같다. 철판에 치즈돈가스가 들어있고, 위에 가츠오부시가 올려져있다. 흰밥, 깍두기, 단무지, 그리고 건더기 없는 우동국물이 같이 나온다.





철판이 뜨거워서 치즈가 잘 녹아있다. 입맛이 저렴해서 그런가 먹으면서도 오 괜찮네 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따뜻한 튀김은 어떻게 만들어도 평균 이상은 한다는 것을 다시한번 느낀다.





돈까스 안에 들어있는 치즈도 잘 늘어난다. 아마 모짜렐라 치즈이지 싶다.





음식물 쓰레기 제로에 도전합니다...는 뻘소리고 남김없이 깔끔히 해치웠다. 음식물 쓰레기도 안나오고 설거치하시는 분도 편하고 일석이조 아닌가. 보기에는 양이 많아보이지 않는데, 국물까지 싹 긁어먹으니 정말 배부르다.




평점 :

만점이 아쉽지 않다. 여태껏 먹어본 푸드코트 메뉴중에서는 가장 괜찮았다. 물론 배고픈 상태에서 먹었기에 살짝 과장된 평가일 수도 있지만 양도 많고, 깔끔하고 돈까스 맛도 괜찮았다. 앞으로 용산역에 갈 일이 있으면, 용산역에서 헤매지 말고 바로 여기로 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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