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제방지 USB 구매 후기

1. 복제 방지 기능

데이터로 작품을 거래할 때 보안에 관한 부분이 걱정돼서, 복제 방지 기능이 들어있는 USB가 필요했다. 예전에 CD를 쓰던 시절에는 게임 CD를 사면 복제 방지기능이 기본으로 들어있었다. 그래서 최근 등장한 기술이 블록체인 기반의 NFT 기술이긴 하지만, 일단은 실물 작품 거래가 필요하니 복제방지 기능을 위주로 찾아봤다.

 

처음에는 그냥 프로그램을 하나 구해서 설치하면 USB에 자동으로 복제방지 기능이 탑재되는 것으로 생각했는데, 그런 건 아무리 찾아봐도 없었다. 대신 복제방지 프로그램을 USB에 설치해서 판매하는 업체가 몇 군데 있었다.

 

 

 

2. 업체 선택

네이버에 복제방지 USB로 검색하면 몇 개 업체가 나온다.

 

카피블록(CopyBlock), 크로스컴(CROSSCOM), 중앙원격평생교육원

 

가격은 크로스컴 제품이 젤 저렴한데, 카드형이라서 쓸 수가 없어서 다음으로 저렴한 중앙원격평생교육원 제품을 선택했다. 가격은 8GB 기준으로 32,000원이다. USB만 구매하면 몇 천 원이면 살 텐데 보안프로그램이 들어가 있어  가격이 꽤 비싸다. 

 

 

 

3. 개봉후기

결제하고 나서 3일 후에 등기로 도착했다. 아무래도 택배보다는 등기가 더 안전하기는 하다. 

 

포장은 2중으로 싸여있다.

 

일반 8GB USB에 보안프로그램을 넣어서 보내준다. 잘 보면 앞쪽 플라스틱 덮개 한쪽으로 구멍이 뚫려있다.

 

A4 용지에 출력한 매뉴얼도 함께 들어있다.

 

 

 

4. 데이터 옮기기

USB를 삽입하면 처음에 위와 같이 화면이 나온다.

최초패스워드(123456)를 입력한다.

 

Admin

123456

입력 후 OK 버튼을 누른다.

 

위와 같은 창이 뜬다. 넣고자 하는 파일 복사한 후 오른쪽 흰색 부분으로 붙여 넣는다.

드래그 업로드는 안되고 Ctrl+C, Ctrl+V로 옮겨준다.

 

업로드가 끝났다.

이제 비밀번호를 수정해 준다.

 

Manage - Privilege Manager를 클릭한다.

 

관리자인 Admin과 User1의 비밀번호를 재설정하면 된다.

User2, 3은 선택이나 User1은 필수로 비밀번호를 설정해야 한다고 쓰여있다.

 

User는 Permissions에서 여러 권한을 설정할 수 있다.

문서열람기간, 로그인횟수, 인쇄 및 이메일설정 등이 가능하다.

 

일단 나는 자동재생기능이 필요해서 Auto Login 기능을 활성화했다.

 

 

 

5. 자동재생 실패

원래 복제방지 USB를 사려는 목적은 단순히 데이터 복제를 방지하기 위함이었고, USB를 미디어 플레이어에 꽂으면 자동재생이 되기를 바랐는데, 결론적으로 먹통이다. Auto Login을 활성화해도, USB 폴더 안에서 보안폴더.exe를 클릭해서 실행하고 프로그램 안에서 파일을 열어야 한다. 결론은 돈만 날렸다. 좀 더 단순한 구조와 강력한 보안을 기대했는데 그 정도 기능은 아닌가 보다.

 

카피블록(Copyblock) 제품은 스마트 TV에서 구동이 가능하다고 하는데, 디빅스 플레이어에서 자동 재생이 가능한지는 모르겠다. 어느 업체를 봐도 제품 소개에 설명이 상세하지가 않다. 전화로 물어보거나 직접 구매해서 테스트해 보거나 둘 중 하나다. 그래도 언젠가 쓸 일이 있을 테니 일단 가지고는 있어야겠다. 다음부터는 신중하게 물건을 구매해야겠다.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