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원흥역][덕양구][치킨/돈까스/피자/혼밥] 2020년 3~4월 원흥마을 혼밥 후기

2020년 3~4월 원흥마을 혼밥 후기

 

2020년은 코로나19 사태로 다사다난한 한해를 맞이하고 있는데, 그 와중에 재택근무가 다소 길어지게 되면서 올해 3~4월은 집에서 대부분의 음식을 해결하였다.

 

보통 두끼를 먹고 한끼는 대충 주워먹는 편인데, 한끼는 집에서 차려먹고 나머지 한끼는 사먹든가 시켜먹는다. 두끼를 차려먹으려면 설거지 부담이 너무 커서 웬만하면 잘 하지 않는 편. 

 

보통 배달의 민족에서 시켜 먹거나 집앞 편의점에서 사오는 편인데, 어지간하면 배달의 민족 후기는 좋게 써주는 편이라서 여기서는 솔직히 적어보려고 한다. 

 

01. 돈가방 돈까스 (돈가방정식 1개, 등심까스 1쪽)

 

 

집에서 멀지 않은 원흥역센트럴푸르지오아파트 1층 상가에 있는 돈까스집이다. 사실 혼자 시켜먹을 때는 가성비 보다는 절대적인 가격에 민감하다. 무슨 말이냐 하면 같은 가격에 아무리 양이 많더라도 어자피 혼자 먹는 양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1+1 같은 혜택보단 절대금액이 중요하게 작용한다는 뜻이다.

 

이곳의 가장 큰 장점은 최소주문금액이 낮다는 것이다. 12,000원 이상이면 배달이 가능하며, 집에서 멀지 않아 배달팁이 1,000원이다. 정확한 것은 아니지만 상호명이 적힌 오토바이가 있는 것으로 보아서는 자체배달도 하는 것으로 보인다.

 

가격도 무난한 편이라서 혼자 시켜먹을 때 메뉴 구성이 애매해서 정식에 돈까스 1쪽을 추가했다.

 

별점 : ★★★☆☆

평가 : 혼자 시켜먹기 가장 무난하며 맛도 특별히 나무랄 데가 없다. 맛도 보통이지만 그 이상의 특별함은 느껴지지 않는다. 부담이 적어서 혼자 시켜먹기 좋은 점이 최고의 장점이다.

 

 

02. 에스오 치킨 (바삭한 간장반반)

삼송마을 15단지에 있는 치킨집으로 원흥역과 삼송역 중간에 있다. 다소 거리가 있는 편이지만 배달료가 무료이고 치킨값이 저렴해서 자주 이용하던 곳이다. 다만 4월부터 배달비가 새로 생겼다.

 

체인점인데, 항상 디저트 과자를 서비스로 넣어주며, A4 용지에 빼곡히 적힌 안내문을 동봉해준다. 가장 마음에 드는 점은 콜라를 안좋아해서 받으면 대개 버리는데, 여기서는 콜라를 빼달라고 하면 금액에서 500원을 빼준다는 점이다. 500원은 현금으로 같이 넣어주신다.

 

별점 : ★★★☆☆

평가 : 평범한 가격이었는데 주변 치킨집 가격이 많이 상승하면서 가성비가 좋은 집이 되었다. 배달비가 생긴점은 아쉽지만 그래도 저렴한 편이며, 치킨 자체의 맛도 무난하다. 후라이드가 다른 집과는 좀 다른 방식인데 나름 개성이 있다. 다만 배달시간이 엄청 오래 걸린다. 피크타임에는 기본 100분 정도가 걸리는 편인데 매번 이와 관련해서 나름의 양해를 구하고 있다. 여유있게 시켜먹기를 추천한다. 

 

 

03. 옐로우피자 삼송원흥점 (슈퍼디럭스)

 

원흥역에서 신원마을로 가는 길 사이에 있는 피자집으로 생긴지는 얼마 안되었고 집에서 멀지 않아 시켜보았다.

브랜드 피자 가격이 3만원을 넘어가는 시점에서 아직 동네피자는 2만원 언저리에 있으니 저렴한 편이지만 혼자 시켜먹기에는 부담스러운 금액이기는 하다. Large 대신 Medium을 시키면 치킨 한마리와 비슷한 금액으로 먹을 수 있다.

 

오픈행사로 치즈스틱을 무료로 받아왔다. 참고로 피클은 잘 먹지않아 빼달라고 요청한 것이다.

 

별점 : ★★★☆☆

평가 : 한번 밖에 먹지 않아서 정확한 평가가 힘들지만 피자가 다소 짠 편이었다. 단짠은 언제나 맛있겠지만 약간 과한 느낌이었는데, 이건 다시 시켜 먹어봐야 알 수 있을 듯하다. 피자에 옥수수가 많이 들어가 있어서 뭔가 추억의 동네피자 맛이 강하게 느껴진다. 보통은 수피자를 시켜먹는 편인데, 일단 아직까지는 수피자에 한표를 더 주고 싶다. 기회를 봐서 한번 더 먹어볼 생각이다.

 

 

04. GS25 치즈돈까스 도시락

 

편의점에서 튀김류는 잘 안먹는 편인데 새로운 메뉴가 들어와서 시도해보았다. 칼로리가 806kcal로 생각보다 엄청 높지는 않다. 보통 튀김이 많은 도시락은 1000kcal가 넘는 메뉴도 많다.

 

영양정보가 도시락 반대편에 적혀있는데, 상식적으로 도시락을 뒤집어서 보면 반찬이 다 쏟아질텐데, 구매 전에 정보를 제대로 보기가 불가능하다. 이건 애초에 디자인을 잘못한 거다. 다시 만들었으면 좋겠지만 그쪽 사정이니.

 

미니깍두기가 들어있지만 느끼함을 잡아주기에는 부족하다. 그리고 가정용 전자레인지로는 열심히 돌려도 치즈가 잘 녹지 않는다. 정확히는 도시락이 커서 작은 전자레인지에서는 잘 돌아가지 않아서 중간에 한번 방향을 바꿔주었다.

 

별점 : ★★☆☆☆

평가 : 한번 먹어 보았으니 다신 먹을 일은 없을 거 같다. 국물도 없고 느끼함을 잡아줄 만한 것이 하나도 없다. 튀김이야 도시락 특성상 눅눅해지는데 카레에 찍어먹으면 더욱 눅눅하다. 그래도 돈까스 자체의 맛은 그렇게 나쁘지는 않았다.

 

 

05. 1988 옛날통닭 원흥점 (닭강정 中)

 

동네 치킨집 중에서 가장 가성비가 좋은 곳이다. 옛날치킨 6,500원, 닭강정 7,000원, 얼마 전에는 확장해서 홀까지 생겼는데 홀에서 먹는 비용은 조금 더 비싸다. 한동안은 들리지 않다가 오랜만에 들려서 닭강정 중짜리를 사왔는데, 예전보다 퀄리티가 좋아진듯 하다. 참고로 원흥마을 12단지에 화요일마다 장이 서는데 거기서 파는 닭강정은 최소 10,000원인데 양이 많다는 점을 빼고는 옛날통닭 닭강정이 훨씬 괜찮았다. (개인 취향이므로 주관적인 평가임)

 

별점 : ★★★★☆

평가 : 예전에는 많이 느끼했는데, 느끼한 맛은 줄어들고 떡이 같이 들어있어서 먹지 좋았다. 살보다 튀김이 많은 편인데 튀김의 바삭바삭한 맛을 좋아해서 개인적인 취향에 잘 맞는다.

 

 

06. 60계치킨 삼송점 (후라이드+간지치킨)

 

이영자가 광고해서 유명한 치킨집다. 예전부터 종종 시켜 먹었는데 이사오면서는 먹지 못하다가 삼송동 연립주택 골목가에 생긴 것을 알고 얼마 전부터 시켜먹고 있다. 여기 특징은 부위를 잘게 조각내서 조각수가 많다는 것이다. 그래서 크기가 작은 대신에 조각의 수가 많아서 여럿이서 시켜먹을 때 좋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기본 후라이드 가격이 다소 비싼 편인데, 대신에 포장할인을 해 주고 있다.

 

별점 : ★★★★☆

평가 : 맛으로 놓고 보면 동네 치킨집 중에서 가장 괜찮다. 사실 순수치킨을 더 좋아했는데, 거기는 닭이 커서 오래 먹으면 물리는 편인데 여기는 조각이 많다보니까 물리는 감이 더 해서 먹기 좀 더 편하다. 가격이 살짝 애매해서 자주 시켜먹기는 힘들 듯하다.

 

이것으로 3~4월 먹부림 후기가 끝이났다. 5월부터는 재택근무가 끝나고 다시 출퇴근의 시작이니 시켜먹는 일도 점차 줄어들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