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먹을 것이 없어서 하나로마트 삼송점을 다녀옴

당분간은 일도 없고 수입도 없으니 생활비를 아끼면서 살고 있다. 모아둔 돈을 쓰면 될 수도 있겠지만, 남은 돈을 다 쓰고 나면 아마 작가 생활은 힘들지 싶다. 아무튼 집에 먹을 것이 없어서 마트를 다녀왔다. 다행인 건 근처에 대형 마트가 있다는 점인데 트레이더스가 가격은 더 싸기는 하지만 대량으로 구매해야 해서 웬만하면 하나로마트를 이용하는 편이다.

 

하나로마트 삼송점은 꽤 크다. 특이하게 식자재마트랑 같이 운영하고 있는데, 처음 올 때는 길을 헷갈려서 식자재마트로 들어갔던 적도 있다. 어차피 대량 구매할 일은 없으니까, 바로 하나로마트 출입구로 들어간다. 주말만 피하면 주차는 2층에서 수월하게 할 수 있다. 트레이더스보다는 주차동선이 짧아서 좋다.

 

2층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1층으로 내려간다. 

 

이상하게 연초에는 물값이 비싸다.

 

2022.01.02 - [후기/방문후기] - [방문후기][고양시/덕양구]충격의 새해 첫 하나로마트 방문기

[방문후기][고양시/덕양구]충격의 새해 첫 하나로마트 방문기

1년 전에 쓴 글을 보면 2022년 초에도 6개 한묶음이 2,690원이었다가 나중에 2,000원대로 내려갔는데, 다시 새해가 되니까 물값이 2,700원으로 올라갔다. 원래 스파클이 저렴해서 자주 구매했었는데 요즘 정수기를 사야 하나 심각하게 고민 중이다. 그렇다고 물만 사러 트레디어스를 가는 것도 귀찮은 일이다.

 

욕실 청소도구는 아스토니쉬 제품이 짱이다. 다른 제품 다 필요 없고 아스토니쉬 곰팡이 클리너를 사서 욕실에 뿌려놓고 나중에 물만 뿌리면 정말 깔끔해진다. 다만 가격이 미친 듯이 비싸다는 것이 단점이다. 그래도 오늘도 홈스타를 구매했다. 이건 뿌려놓고 열심히 솔질을 해야 한다. 그래도 저렴하니까, 그 정도 노동은 해야겠지.

 

면도기도 없어서 일회용 면도기를 구매한다. 수염이 빨리 자라지는 않아서 굳이 비싼 날을 쓸 필요는 없다. 이마트 일회용 면도기가 가성비가 좋은데 여기는 없으니까 아무거나 구매.

 

고무장갑도 쓰던데 구멍이 나서 하나 구매. 1+1을 살까 하다가 자주 안바꾸니까 그냥 1개만 사 본다. 장갑 크기별로 가격이 다른 게 신기하다. 옷은 사이즈가 달라도 가격이 똑같던데, 사실 이게 더 합리적이기는 하다.

 

우유도 사야지. 행사 제품이 있어 눈길이 갔는데 남양제품이다. 잠깐 고민하다가 하나로마트 자체상품 가격이 비슷해서 이걸로 구매했다. 우유도 전체적으로 가격이 너무 올랐다. 그래서 빵값도 비싸다. 빵을 좋아하는데 먹기가 참 힘든 세상이다.

 

부탄가스도 구매. 집에 가스렌지가 없어서 꼭 필요하다. 인덕션을 사야 하나 고민 중인데, 요리할 일이 별로 없다. 먹고 싶은 건 많은데 배달은 비싸서 요즘에는 차라리 요리를 해 볼까 심각하게 고려 중이다.

 

라면을 안좋아하는데, 배를 채우려면 라면이 가성비가 좋다. 그래도 그나마 속이 괜찮은 건면 라면을 구매한다. 

 

과자도 좋아하는데 이상하게 많이 먹으면 속이 안 좋다. 그래도 오랜만에 치토스를 사 본다. 

 

혹시 모르니까 컵밥도 구매. CJ 컵밥보다 오뚜기 컵밥이 저렴하다. 솔직히 맛은 CJ가 더 좋다. 가격이 싼 이유가 있는 듯.

그래도 저렴한 오뚜기 컵밥으로 구매.

 

얼마 안 산거 같은데 4만원이 넘게 나온다. 뭐 별 수 있나 먹고사는 게 제일 1순위니 오르면 오른 대로 살아야 한다. 여기서 더 한두 푼 아낀다고 머리 쓰는 시간이 더 아까우니, 돈을 더 벌 궁리를 하는 게 낫겠다.

 

2층 주차장에서 제일 좋아하는 공간. 천장에 구멍이 나 있어서 햇빛이 들어온다. 묘하게 이질적인데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느낌이다.

 

빙수를 좋아해서 마트 온 김에 빙수 재료나 사 갈까 고민하다 그냥 나왔다. 일단 얼음 가는 기계랑 팥이랑 연유를 사야하는데, 제빙기 가격이 천차만별이라 아직 선택을 못하고 있음. 매번 사 먹기도 부담스러우니 조만간 장만해야지.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