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사랑 일상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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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하반기에 진행했던 외주 일이 끝나고 2023년 1월에 마지막으로 뒤풀이 겸 식사자리가 있었다. 원래 일을 시작하기 전에 한번 모여 식사하면서 진행할 일에 대한 브리핑도 하고 얼굴도 익히는 시간을 가지려고 했는데, 다들 바빠서 일이 다 끝나고 나서 한참 뒤에야 모일 수 있었다.

망원동에 있는 김명자당진동태아구찜탕 집에서 만났다. 정말 오랜만에 일로 만난 사람들이랑 한 식사 자리였다.

위치는 6호선 망원역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다. 본인은 갈 때 지하철로 갈지 차를 끌고 갈지 많이 고민했는데, 차를 끌고 간 것이 잘한 선택이었다. 길은 조금 막혔지만 지하철보다 빨랐고, 지하주차장도 자리가 남아 있어서 무사히 주차를 할 수 있었다. 다만 주차자리가 5~6자리뿐이라서 늦으면 주차가 힘들 수도 있다. 복불복인 셈.

 

아구찜을 주문했다. 3명이서 먹는데 생각보다 양이 엄청 많았다. 물론 콩나물이 훨씬 많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엄청 맛있게 먹었다. 맛집을 잘 몰라서 뭐라 표현을 못하겠는데, 같이 먹은 분들도 맛있다고 한다. 반찬은 가짓수가 많지는 않은데 담백한 맛이라서 매운맛을 중화시켜줄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매운맛을 선택할 수 있는데 약간 매운맛으로 했는데, 본인은 먹으면서 계속 열이 올라왔다. 그래도 혀가 맵고 그 정도는 아니니까 정말 약간 매운맛인듯하다. 순한 맛은 어떤지 모르겠다.

 

볶음밥도 비벼먹었다. 저 술은 내가 먹은 건 아니고 같이 일을 해던 동생이 혼자서 2병을 꿀꺽했다.

요즘 잘 움직이지도 않는데, 너무 많이 먹기만 해서 배가 나와서 큰일이다. 열심히 운동을 해서 근육으로 눌러놓고는 있는데 소화가 잘 안 된다.

 

후식으로 단고당 이라는 곳에 들렸다.

그냥 분위기가 좋고, 메뉴가 조금 비싼 편이다. 어차피 자리세라 생각하고 먹는 것. 근처 카페가 없어서 선택지가 별로 없었다. 영업을 엄청 오래 하지는 않는다. 

 

모든 식사자리는 2시간 안에 끝이 났다. 지하주차장에 둔 차를 끌고 다시 집으로 향한다. 아바타 2를 보고 싶었는데, 마침 KT 할인을 받아 무료로 볼 수 있어서 가는 길에 근처 영화관에서 볼까 했는데, 시간이 애매해서 볼 수 있는 시간이 없었다. 아바타 2 상영시간이 3시간이 넘는지라 상영시간표가 엄청 드문드문있었다. 개봉한 지 조금 시간이 지났기도 하고. 이왕 기다리는 김에 극장에서 내리기 직전에 조용히 갔다 와야겠다.

 

이상하게 밖에서 저녁을 먹고 집에 오면 집중이 잘 안 된다. 안된다기보다는 하기가 싫다. 그래서 뭐라도 보고 잘까 하다가 요즘 송혜교 주연의 더글로리가 인기라고 해서 보다가 재미없으면 중간에 끊고 자야지 하는 생각으로 영상을 재생했다.

 

보다 보니 생각보다 흥미롭네. 원래 드라마 빨리 감기를 해야 하는데 무슨 생각인지 그냥 1배속으로 끝까지 봐버렸다. 그렇게 새벽 5시. 한번 리듬이 깨지면 복구하기 어렵다. 어쩔 수 없다. 보면서 느낀 것은 내용을 떠나서 촬영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같은 내용도 다르게 느껴진다는 것. 미디어 작업도 마찬가지겠지. 아무튼 하루 일기 끝.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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