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사랑 일상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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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라진 인센티브

나름 고양페이를 열심히 쓰고 있었다. 왜냐하면 금액을 충전하면 10%를 인센티브로 지급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1만 원짜리 물건을 고양페이로 결제하면, 9,090원만 충전금액에서 빠져나가고, 910원은 인센티브에서 나간다.

큰돈은 아니지만 편의점에 갈 때, KT 멤버십으로 10%를 할인받고 고양페이로 결제하면 실질적으로 20%의 혜택을 받을 수 있었다. 물론 월 한도 제한이 있었지만 한도를 다 쓰는 경우는 없어서 만족하면 쓰고 있었는데...

 

그렇게 잘 쓰다가 2022년 하반기에 갑자기 인센티브가 10프로에서 6프로로 줄어들었다.

 

기존 - 10% / 월 10만 원 한도

변경 - 6% / 월 20만 원 한도

 

다니던 병원에서 고양페이를 받아서 병원비 결제에도 유용하게 쓰고 있었는데 화가 났지만, 그래도 6%라도 어디냐 하면서 쓰던 도중 해당 사태가 발생한 것이다.

 

 

2. 고양시 준예산 사태

본인은 정치에 대해서는 잘 모르기 때문에 기사를 찾아보며 타임라인을 살펴봤다.

 

2022년 11월에 더불어민주당 고양시의원들이 이동환 고양시장의 해외 출장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 과정에서 민주당 시의원과 비서실장간의 다툼이 있었다.

민주당 위원이 사과를 요구했지만, 집행부가 거절한다.

 

2022년 11월 25일-12월 25일 열리기로 한 정례회에 민주당 전체 의원이 등교를 거부하면서 예산안 심의가 불발됐다.

 

이동환 시장 몽골방문에 고양시 들썩..."무책임 vs 할 일하는 것" < 경기북부 < 전국 < 기사본문 - 국제뉴스 (gukjenews.com)

 

이동환 시장 몽골방문에 고양시 들썩..."무책임 vs 할 일하는 것" - 국제뉴스

(고양=국제뉴스) 허일현 기자 = 이동환 경기 고양시장이 몽골에 조성한 ‘고양의 숲’사업 관련한 업무로 몽골출장을 떠나게 되자 지역에서는 논란이 일며 들썩이고 있다.24일 시와 지역정가에

www.gukjenews.com

관련 기사를 찾아봤다.

 

고양시의회 ‘이상동 비서실장 해임결의안’ 만장일치 통과 < 뉴스 < 기사본문 - 고양신문 (mygoyang.com)

 

고양시의회 ‘이상동 비서실장 해임결의안’ 만장일치 통과 - 고양신문

출석의원 32명 해임결의 동의추경예산안 243억 심의 시작‘김영식 의장 불신임’ 22일 결정민주 “본예산 심사 계획 아직 없어”내년 1월 준예산 체제 가능성 ‘여전’[고양신문] 시의원들에게

www.mygoyang.com

결국 비서실상 해임결의안도 발의됐다.

 

이렇게 시간은 지나가고 2022년 12월 22일 마지막 임시회에서도 주요 안건이 처리되지 못하면서 준예산 체제가 가동됐다.

 

기사를 찾아보니

준예산 체제에서는 법과 조례로 정한 기관·시설 운영비, 의무지출 경비, 계속 사업비 등에 한정된 법정 경비만 집행되며, 각종 지원금과 신규 사업비는 집행할 수 없다.

 

이렇다고 하는데, 중요한건 각종 지원금과 신규 사업 부분이다. 고양페이는 지원금에 들어가기 때문에 준예산 체제로 들어가면서 지금이 전면 중단된 것이다.

 

 

3. 사라진 인센티브와 장점이 사라진 배달특급

배달특급이라고 고양페이와 연동해서 쓸 수 있는 배달어플이 있다.

공공배달앱이라서 수수료가 낮아 배달의민족보다 배달비가 저렴하다. 실제로 두 어플을 번갈아서 보면 같은 업체 같은 메뉴인데도 배달비가 다른 것을 볼 수 있다.

 

아무튼 배달특급은 결제시에 경기지역화폐로 결제를 할 수 있어서, 고양페이로 결제하면 인센티브까지 받을 수 있어서 저렴하게 잘 이용했다. 게다가 고양페이로 결제하면 배달특급 어플에서 5% 할인 쿠폰도 지급했다.

 

하지만, 2023년 1월 현재 배달특급에서 모든 혜택이나 쿠폰 알림 등 모든 것이 사라진 상황. 고양시만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준예산 사태 이후로 모든 것이 중단됐다.

 

 

4. 계속되는 시의회와 이동환 시장과의 싸움

준예산 사태 이후로 조직개편안도 부결된다. 기사만 보면 새로 당선된 시장에 대한 시의원의 불만이 엄청나 보인다. 다행히 2023년 1월 6일부터 임시회를 개최하기로 합의해서 18일까지 진행하게 된다.

 

18일이 지난 시점에서 결과가 궁금해서 기사를 찾아보니 1월 20일까지 임시회가 연장되었다고 한다. 과연 결과가 어떻게 될 것인가 궁금하다. 예전에는 정치에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 직접적인 피해를 받으니 관심이 안 갈 수가 없다.

 

 

5. 준예산 사태의 부수적 피해

작가의 입장에서 이번 사태는 소소하지만 확실한 피해로 오고 있다. 우선 새로운 예산 집행이 안되면서 원래 재단에서 택배로 받기로 한 물건을 직접 가서 받아야 하는 사소한 상황에서부터, 2022년에 진행했던 여러 지원사업들이 2023년에는 폐지되었다. 2023년부터는 경기도 소관으로 진행한다고 한다. 결국 고양시 예산이 없다는 이야기. 작가들의 입장에서는 고양시보다 경쟁률이 높은 경기도 원서를 써야 하니 앞으로 더 힘든 날을 보내게 됐다. 부디 설 연휴 전에는 마무리가 되길 바라면 글을 마친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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