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사랑 일상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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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플랜핏(Planfit) 어플 1년 이용 후기

 

헬스를 시작한 지는 정말 오래됐다. 구기 종목을 별로 안 좋아해서 혼자서 저렴하게 할 운동을 찾다가 정착한 게 헬스였다. 중학교 때부터 다니기 시작했는데, 원래는 그냥 시간 때우는 느낌으로 설렁설렁하다가 좀 제대로 하고 싶은데, PT를 받을 돈은 없고 선택한 게 이 어플이었다.

 

일단 결론부터 말하면, 어플을 쓰기 전과 후가 엄청난 차이가 있다. 10년 동안 혼자서 한 것보다 어플에서 하라고 한대로 따라한 지 1년 만에 근육이 배는 더 늘었다. 그리고 정해진 루틴을 따라 하니 예전에는 신경 안 쓰던 부위까지 운동을 하게 되고 몸이 균형 있게 발전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너무 장점만 적은 거 같은데 초기 사용자로서 솔직한 장단점을 적어 보도록 하겠다.

 

 

 

2. 플랜핏(Planfit) 단점

 

잦은 업데이트와 UI 변경

최초 출시일이 2020년인데, 내가 쓰기 시작한 이후로도 어플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없던 기능이 계속 추가되면서 업데이트가 잦았는데, 중간에 오류도 나고 기능도 먹통이 되면서 불편한 적이 조금씩 있었다. 최근에는 그래도 안정화가 되어 업데이트 후에 큰 불편 없이 쓰고 있다.

 

 

프리미엄 플랜 등장

얼마 전부터 유료 요금제가 등장했다. 사실 처음 어플을 쓸 때, 생각보다 기능이 괜찮은데 수익 모델이 마땅치 않아 보여서 어떻게 비용을 충당하나 싶었는데, 다른 방법이 없었는지 정액 요금을 출시했다.

 

일단 프리미엄 플랜이 생기면서 하나 아쉬운 점이 대체운동을 선택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렇게 대체 운동을 선택하려면 프리미엄을 구독하라는 버튼이 나온다. 운동을 하다 보면 머신을 다른 사람이 쓰고 있을 때 대체 운동을 선택하면 비슷한 다른 동작으로 대신할 수 있어서 편한 기능이었는데, 유료로 바뀌면서 많이 아쉬운 부분이다.

 

 

정교하지 못한 운동 루틴

어플을 쓰던 초반에는 AI 기술이 무색하게 운동 루틴을 받는데 몇 시간이 걸렸다. 마치 실제 사람이 짜주는 거 아닐까 싶은 느낌이 들 정도였다. 초창기에는 저녁 6시가 넘어가면 새로운 루틴을 받을 수가 없었다. 그게 꽤 불편했는데, 언제부터인가 순식간에 운동 루틴이 완성되기 시작했다. 완전 자동으로 넘어가면서 살짝 플랜이 느슨해진 느낌이 들었다.

아마 유료플랜으로 넘어가면 좀 더 정교하게 만들어줄 거 같은데, 써보지는 않아서 모르겠다.

 

 

 

3. 플랜핏(Planfit) 장점

 

헬스/홈트 선택

꼭 헬스장뿐만 아니라 집에서도 운동을 할 수 있도록 선택이 가능하다. 코로나 19가 심할 때 헬스장이 문을 닫아서 홈트를 선택한 적이 있는데, 아쉽긴 하지만 일단 루틴을 짜 주니 운동을 계속할 수 있어서 좋았다.

 

 

분할운동

혼자 운동할 때는, 하던 동작만 계속하다 보니까 상대적으로 잘 안 하는 부위는 발전이 없었다. 플랜핏을 쓰고 나서부터 등운동과 이두 운동을 강제로(?) 하게 됐는데 확실히 안 하던 때보다 근육이 발달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있을 건 다 있는 다양한 기능

어플을 잘 살펴보면 루틴에 따라 무게 과부하 기능도 있고, 같은 부위 운동도 시간이 지나다 보면 무게도 조금씩 올려주고 운동 종류도 가끔씩 바꿔주고, PT 만큼은 아니겠지만 나름 신경을 쓰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다만 완전 초보자에게는 쉽지 않고, 운동을 어느 정도 했던 중급자 이상에게 효과가 있을 것이다.

 

자세에 대한 가이드나 설명이 있지만, 실제로 봐주는 게 아니라서 본인이 제대로 자세를 취하고 있는지 동작은 맞는지 스스로 판단을 할 수 있어야 운동 효과가 크다.

 

 

 

4. 결론

 

얼마 전부터는 인증샷 올리기랑 커뮤니티, 본인 헬스장 선택까지 생겼다. 뭔가 당근마켓처럼 헬스계의 커뮤니티를 만드려는 느낌이다. 당장 1년 전과 비교해 보면 기능이 셀 수 없이 많아졌다. 

 

지금 계속 유료 플랜을 유도하는 느낌인데, 아직은 고민 중이다. 일단 업데이트 추이를 지켜보고 필요하다는 확실한 판단이 들면 그때 결제를 해 봐야겠다. 아무튼 지금까지는 잘 쓰고 있고 별 일이 없다면 계속 사용하고 싶기 때문에 어플도 계속 번창하기를 바란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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