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사랑 일상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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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건물을 3D 데이터로 받고 싶은데 예전에는 방법이 없어서 그냥 밖에 나가서 사진을 찍고 대충 비슷하게 직접 모델링을 진행했다. 결과물은 나쁘지 않았는데 엄청난 노가다를 해야 했다. 작업인지 노동인지 모르겠을 정도.

 

그러다가 라이다 3D 스캐너를 이용한 유튜브 영상을 봤는데 무슨 실제 도시를 가상으로 옮겨놓은 모습이었다.

 

https://youtu.be/yAU_oHB47nI

원래 위 링크보다 더 고화질의 3D 스캔 영상을 봤는데 링크를 못 찾겠다. 그래서 뭔가 자료를 찾으면 항상 백업을 잘해야 한다. 앞으로 블로그에라도 열심히 기록해야 나중에 검색이 쉬울 듯...

 

찾은 모델은 Leica RTX360, 광대역 3D 스캔이 가능하다고 한다. 돈 모아서 사야지 생각하고 가격을 알아봤다.

Prices starting at: $73,000.

한국돈으로 약 9천만 원...

렌탈비는 이틀에 약 300만 원...

 

물론 조금 더 저렴한 모델이 있겠지만 이거를 쓰려면 정말 각 잡고 딱 이틀 만에 모든 장소를 스캔해야 한다. 그것도 내 돈으로는 힘들고 어디 지원사업이라도 받아서 해야 할 판이다. 아무튼 이건 포기하고

 

휴대폰 스캔을 알아봤다.

1. polycam

3D 스캔이 가능한 어플 중에 후기가 괜찮아서 설치함. 근데 아이폰 pro 버전을 써야 스캔이 잘 된다고 함. 아이폰 pro 버전에는 lidar 센서가 들어있어서 그렇다고 함. 내 폰도 갤럭시 s22 울트라니까 잘 되지 않을까 싶어서 테스트로 스캔을 해봤는데. 퀄리티는 처참하다. 물론 사물 하나 스캔하는 거야 상관없겠지만, 공간을 스캔하려니 다 뭉개졌다.

 

2. REVOPOINT POP2

예전에 와디즈 펀딩으로 구매했다. 와디드 펀딩이 말이 많긴 한데. 애초에 펀딩 모집할 때도 중국에서 팔던 제품이고 직구보다 저 좋은 조건으로 판다고 해서 구매했다. 이건 3D 스캐너라서 제대로 스캔이 잘 되는데, 문제는 광역 스캔이 힘들다는 것이다. 기껏해야 인체까지 가능하다고 하는데, 건물 같은 건 꿈도 꾸지 말아야 할 듯. 혹시 몰라 유튜브 후기를 봤는데 대부분 얼굴 스캔이나 소품이 많았다. 비싼 돈 주고 샀는데 썩히고 있음... 이럴 거면 이거 살 돈으로 아이패드 pro를 샀어야 했다.

 

3. meshroom

이건 무료라서 일단 설치하고 테스트를 해 봤다. 이것 역시 작은 사물은 문제없어 보이는데 중요한 건 건물, 공간 3D 스캔을 해야 함. 일단 집 주방 사진을 여러 장 찍어서 돌려봤는데 퀄리티가 역시 처참하다. 후기를 보니까 사진을 여러장 찍으라고 하던데. 이게 테스트도 금방 되는 게 아니라서 시간을 엄청 잡아먹는다. 바쁜 일은 없지만 혼자서 계속 시행착오를 거치려니 현타가 온다.

 

4. metashape

이건 유료 프로그램인데 드론으로 3D 스캔 데이터를 만드는 것도 가능하다고 한다. 프로 버전은 엄청 비싸다. 굳이 드론 쓸 일은 없으니까 스탠더드 버전을 알아보니 이것도 좀 비싼데 교육용은 그나마 저렴해서 10만 원 안으로 구매가 가능하다. 일단은 데모 버전으로 테스트를 해 보고 괜찮으면 사려고 하는데, 돈도 없는데 사비로 사기는 너무 부담돼서 일단 지원사업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최대한 알아보려고 한다. 작년 지원사업받았을 때 구매를 했어야 했는데, 참 아쉬운 선택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무튼 계획을 막 세워두는데, 이런 거 하나 꽂혀서 알아보다 보면 그냥 하루가 순삭 지나간다. 계획을 세워도 별로 소용이 없는 느낌. 대충 살면 인생도 대충으로 가는데 정신 차리자.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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