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사랑 일상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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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로 이민가는 꿈

 

왜인지는 모르겠다. 세가족이 모두 인도에 와 있다. 집은 엄청 크다.
1층과 2층이 있는 복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나는 엄청 기분이 안좋다. 왜 이민을 왔는지 모르겠다. 당장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뿐이다. 화장실을 들어가면 더욱 심난하다. 넓은 집에 비해 낙후된 화장실. 세면대는 막혀서 오물이 가득하다. 수리가 언제되냐 물어보니 불가능하니 2층 화장실을 쓰라고 한다. 소변을 보는데 변기가 무슨 욕조처럼 크고, 발이 변기에 들어가 있다. 오줌이 발에 다 묻는다.

세면대는 벽에 붙어있는데 쓸 수 없는 상태이고, 고쳐야 하는데 여기는 인도니까 과연 수리가 가능할까 라는 생각이 들며 더욱 심난했다.


나는 부모님께 혼자서라도 한국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화를 낸다. 있지도 않는 1억이 있다며 이돈으로 한국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말한다. 부모님은 내 맘을 돌리려고 2층을 보여준다. 넓은 방이 여러 개, 창밖은 전망이 좋다. 하지만 건물이 보이지는 않는다. 가로로 긴 현수막이 바닥을 가리고 있었기 때문. 전체적으로 붉은 색감이다. 지구라긴 보다 화성같은 분위기.


2층에서 작은 꼬마아이를 만난다. 혼혈처럼 보인다. 순간 그 아이를 보며 내 미래도 여기정착해야하나 짜증같은 감정이 일어난다. 누군가에게 문자로 하소연을 하는데 기억이 안난다.

인도에서 아빠는 이제 일을 안하고 수영장에 다니신다고 한다. 엄마는 일을 하는건지 사업을 한다는 건지 모르겠다. 집에는 손님처럼 보이는 사람들이 많다. 원하지 않는 이민이 짜증난 게 첫번째, 그 나라가 인도라서 더 싫었나보다.

* 왜 이런 꿈을 꾸었을까
유튜브에서 파키스탄으로 쫓겨난 청년 이야기를 봤다. 5살에 한국에 와서 19살에 모국으로 쫓겨난 이야기. 그 나라 풍경을 보며 느꼈던 감정이 꿈을 통해 나타난 것처럼 보인다. 그 청년이 말하길 파키스탄은 답이 없고 자신은 어떻게든 다른 나라로 이민을 갈 것이라고 했다. 보면서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게 이런식으로 꿈에 나온다니 기분은 솔직히 안좋다.

 

* 화장실 상태
나는 화장실에 민감하니 더러운 화장실의 형태로 시각화된 것이다. 보통 더러운 화장실 꿈은 현실에서 복을 불러온다는데 별로 연관은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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