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사랑 일상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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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무슨 일로?

전시 관련해서 면접을 보기 위해 화랑미술관을 방문하기로 함

 

2. 가는 길은?

4호선 고잔역에 내려서 길을 건너가면 된다.

약 600미터 정도 거리고 열심히 걸어가면 역에서 10분 정도 걸린다.

 

원래는 자차를 타고 가려고 했지만 안산 가는 길이 생각보다 막혀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지하철을 타고 가면 환승시간을 잘 맞출 경우 1시간 30분 정도다.

그냥 지하철에서 책이나 읽자는 마음으로 지하철을 타고 이동한다.

 

다행히 새로 개통한 서해선을 타고 비교적 빠르게 이동할 수 있었다.

다만 서해선 승차간격이 생각보다 길었다.

낮은 한시간에 4대, 출퇴근 시간은 한시간에 6대가 다닌다.

 

이 날도 간발의 차이로 차를 놓쳐서 정거장에서 10분 넘게 기다리는 바람에

하마터면 늦을뻔함.

 

3. 안산문화예술의 전당에서 만난 예술작품

얇은 철로 구성된 작품이 화랑미술관 건물 로비에서 보인다. 

살짝 옆에서 보면 얇은 철판이 더 강조된다.

 

이유경 작가의 작품이다.

용두동이 어딘가 싶었는데 서울 동대문구에 있다고 한다.

첨에는 안산에 있는 작품이니 안산 풍경을 해석한 것인가 했는데 아니었다.

■ 네오룩_www.NEOLOOK.com

 

네 개의 문

서울을 보다_두 번째 이야기

neolook.com

2014년 전시 기록이 있다. 사대문의 문화적 가치와 도시의 삶을 작가의 시선에서 새롭게 조명하는 작업들을 선보였다.

기법은 흔히 볼 수 있는 것이지만 실제 풍경을 직접적으로 표현한 점이 독특하다.

철과 선의 요소만 놓고 보면 김병주 작가와도 유사한 지점이 있으나 평면적으로 표현한 부분에서 차이가 있다.

 

그리고 작품 위치가 좀 애매하다. 내부가 뚫려있는 작품인데 소화기가 시선에 걸려서 조금 애매하다. 왼쪽으로 살짝 위치를 옮기면 더 작품에 집중할 수 있을텐데.

 

반대쪽 벽에 걸려있던 작품이다. 나무 조각으로 나무 모양을 표현했다.

겉과 속이 투명한 작품으로 시민참여 프로그램으로 제작했다고 한다.

 

명패를 보면 작가와 참여자 명단이 나와있다.

 

건물 외부에는 김상균 작가의 조각작품이 보인다.

평소 관심있게 찾아보는 작가의 작품이라 반가웠다.

근황이 궁금했는데 현재 경상국립대 사범대학 미술교육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콘크리트와 녹슨 철판의 대비가 리처드 세라의 작품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표면에 도색을 하지 않고 재료 본연의 질감을 잘 살리고 있다.

콘크리트 조각들은 어느 장소를 모티브로 했는지 궁금하다.

알아볼 수 있는 것은 판문점이랑 뽀로로 정도.

 

철판과 콘크리트는 용접이 안되기 때문에 어떻게 결합했나 궁금했는데

저렇게 콘크리트에 앵커볼트를 심은 후 철판 반대쪽에서 볼트로 결합했다.

일반적으로는 저런 접합 부위를 감추기 마련인데 노출한 점도 마음에 들었다.

 

명패를 보니 콘크리트 조각들은 시민참여를 통해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면접을 보면서도 느낀 것인데 안산은 유독 시민참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이후 작품을 만들게 된다면 과정에서 시민참여를 심도있게 고민해야겠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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