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또 학교...
학교였다. 4교시를 마치고 5교시는 무슨 수업인지 모르겠다. 밥을 먹어야 하는데 밥을 같이 먹을 친구가 없었다.
혼자 급식소로 내려간다.
급식소 안을 둘러보며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살펴본다.
잘 보이지 않아서 옆으로 돌아가서 안을 보려는데 급식을 퍼 주는 사람(아주머니가 아니라 젊은 남성이었음) 버럭 소리를 지른다.
나는 밥을 받지 못하고 다시 터벅터벅 밖으로 나온다. 그리고 생각한다.
왜 이 나이를 처먹고도 같이 밥 먹을 사람이 없어서 밥을 못먹을 걱정을 하고 있는가... 좀 한심하기도 하고 그랬다.
#기숙사...이게 맞아?
꿈에서 기숙사를 배정받았다. 아마 과제하고 그럴려면 학교 가까운 곳이 필요했나. 암튼 기숙사는 옛날 큰집처럼
작은 거실에 방이 2개인가? 있는 구조였다.
근데 이상한 점이 남녀 방을 분리를 안해줬다. 배정을 받으면서도 이상함을 느꼈다.
일단 방 안에 컴퓨터가 있어서 청소를 해줬다.
웃긴건 아까 급식소 이야기가 나왔자나. 컴퓨터 뒤 곳곳에 카레국물이 튀어있었다.
약간의 짜증을 감수하며 열심히 닦고 있었다.
침대는 방에 싱글 2대가 있었고, 왼쪽에 잠시 누우려는데 맙소사 모르는 여자학생이 누워있었다.
당시의 느낌은 왜 여자룸메가? 라는 느낌보단? 내가 가르치는 학생에 가까운 느낌이었다.
이상한 생각보다는 왜? 라는 생각만 들었다.
불편해서 기숙사에 어떻게 들어오나 그 생각이 더 크게 들었다.
그렇다고 기숙사에 안들어가면 내 자리가 없어질거만 같았다.
아마 기숙사는 현실의 실기실과 연결되는 것이고, 대학원 시절 실기실에 거의 안갔더니 실기실 자리가 없어졌던 기억과 연결되는 것이다.
암튼 청소를 엄청 열심히 했다.
그러다가 꿈에서 깨고 말았다.